미래혁신단 만들어…경영 방식 '애자일'로 변화 추진

LS그룹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 '디지털 전환'의 성과를 공유하는 'LS 애자일 데모 데이'(Agile Demo Day)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19일 경기도 안양 LS산전 연구개발(R&D)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는 지주사 미래혁신단, LS산전, LS엠트론이 9월부터 약 3개월 간 협업해 새로운 사업 모델인 애자일 경영 기법에 따라 도출한 결과를 공개했다.

LS그룹 디지털 전환 속도…구자은 "변하고 싶으면 시도하라"
애자일은 날렵하고 민첩하다는 뜻이다.

애자일 경영은 회사에서 각 조직 간 경계를 허물어서 업무 진행과 의사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을 이른다.

LS는 애자일 방식을 도입해 ▲ LS산전 스마트 배전 솔루션 ▲ LS산전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 LS엠트론 아이트랙터(iTractor) 서비스 등 3개 사업 분야를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올해까지 이 세가지 사업 분야에서 고객에게 가치 있는 최소 수준의 상품(Minimum Viable Product)을 정의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개발과 실제 상업화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LS그룹의 중점 미래 전략인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미래혁신단은 구자은 엠트론 부문 회장이 이끌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행사에서 중국 유학 지침서인 근사록(近思錄)의 '불일신자 필일퇴'(不日新者 必日退) 구절을 인용해 "매일 새로워지지 않는 사람은 반드시 매일 퇴보한다는 말처럼 우리 LS도 변화하고 싶으면 지금 시도하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애자일 경영 기법은 LS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부르는 '스마트 DNA'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