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청 민원실에서 ‘아름다운 Tag기부 단말기설치 시연회’를 열고 도내 24개 시군에 147대의 기부단말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기부단말기'를 이용해 신용카드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기부 단말기 사업은 지난해 열린 제1회 제안창조오디션’을 통해 접수된 도민 아이디어를 채택한 아름다운 Tag기부 단말기사업은 지난해 열린 제1회 제안창조오디션을 통해 접수된 도민 아이디어다.


편리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기부단말기를 도내 공공장소 곳곳에 설치해 도민들이 평상시에도 자연스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도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물론 삼성페이 등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3000원, 5000원 등 소액 기부에 참여할 수 있어 기부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부단말기는 이동이 가능하도록 제작돼 플리마켓 판매금액을 결제받거나, 시군 지역축제 행사에 설치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기부단말기를 통해 모금된 모금액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접수 배분해 참여시군의 저소득층 위한 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현금 대신 신용카드만을 들고 다니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생활 속 기부 참여가 줄어드는 등의 부작용을 해소하고자 마련한 사업”이라며 “아름다운 Tag기부 단말기 설치를 계기로 생활 속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시연회에서는 최종현 보건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권정선, 조성환, 이애형 도의원이 단말기 시연을 통해 기부에 참여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