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달 앱(응용프로그램) 1위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의민족’ 브랜드로 사업을 벌여온 우아한형제들을 사들인다. 이번 M&A로 국내외 투자자가 보유한 우아한형제들 지분 87%가 딜리버리히어로에 넘어간다. 김봉진 대표 등 경영진 지분 13%는 딜리버리히어로 주식과 맞교환된다. 김 대표는 딜리버리히어로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김 대표는 우아한형제들뿐 아니라 딜리버리히어로의 아시아 11개국 사업을 이끄는 아시아 총괄대표를 맡는다. 국내 배달 앱 시장을 석권한 우아한형제들이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는 셈이다. 김 대표가 해외에서도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네티즌들은 “대단한 엑시트(자금 회수)와 한·독 연합군 탄생이다” “배달 노동과 골목상권의 그늘을 살필 때다” 등 큰 관심을 보였다.
12월 16일자
최진순 기자 soon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