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의료지원단 참전기념식…"한국 국민 대표해 거듭 감사"
"내년 한국전쟁 발발 70주년…한반도평화 증진 위해 계속 노력"
이총리 "스웨덴, 남북미 가교로 공헌…평화 향한 양심에 경의"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평화를 향한 스웨덴의 양심과 공헌은 한국과 세계의 존경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저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스웨덴 의료지원단 참전기념식'에서 "한국전쟁 기간 스웨덴 의료지원단은 위대한 일을 하셨다"며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 당시 스웨덴 의료지원단 1천120명은 의료지원국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에 와서 가장 늦게까지 머무르셨다"며 "스웨덴 의료지원단의 도움을 받은 우리 국민은 군인을 포함해 200만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1958년 스웨덴은 노르웨이, 덴마크와 함께 서울에 국립의료원을 세우고 10년 동안 2천800여명의 한국 의료진을 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스웨덴은 오래전부터 남북한과 미국 사이의 가교로 공헌해왔다"며 "남북한 모두와 수교하고 서방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평양에 대사관을 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는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원국으로서 북한과 미국 정상의 판문점 면담을 도왔고, 스톡홀름에서 북미 실무협상을 열도록 주선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총리는 "내년은 한국전쟁 발발과 스웨덴 의료지원단 파견 70주년"이라며 "한국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가 증진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스웨덴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변함없이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기념식에는 방한 중인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야콥 할그렌 주한 스웨덴 대사,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 정기현 국립의료원장, 이상철 전쟁기념관장 등이 참석했으며, 스웨덴 의료지원단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 국민들도 함께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