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화해→마지막 무대, '슈가맨3' 통해 20년 역사 정리한 45r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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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배-박재진, 3년만 처음 만나
"오늘 무대를 마지막 무대로 만들고 싶어"
방송 후 SNS 맞팔에 솔직 후기 남겨
"오늘 무대를 마지막 무대로 만들고 싶어"
방송 후 SNS 맞팔에 솔직 후기 남겨
그룹 45rpm이 '슈가맨3'를 통해 20년 역사를 정리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2000년대 초반 이름을 날리던 그룹 45rpm 이현배, 박재진이 출연해 추억을 소환했다.
'즐거운 생활' 무대로 총 76불을 기록한 45rpm은 이날 멤버 간 불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재진을 3년 만에 처음봤다는 이현배는 "리허설 때도 잠깐 본 비즈니스 관계다. 재진이가 3년 전 팀을 탈퇴했는데 사실 지금 옆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어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날 대기실도 따로 썼다면서 "내가 나이도 있고 하니까 오늘 무대를 재진이와 얼굴을 마주하고 45RPM의 마지막 무대로 만들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덧붙였다.
실제 두 사람은 17년 동안 함께 살 정도로 가까웠던 사이였다. 그러나 박재진이 갑작스레 팀을 탈퇴하면서 오해가 쌓이기 시작했다. 때문에 서로 SNS도 팔로하지 않고 있던 두 사람은 이날에서야 비로소 깊은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고 화해에 성공했다. 화해를 증명이라도 하듯 두 사람은 방송이 끝난 후 각자의 SNS를 통해 서로를 언급했다. 이현배는 "녹화 마치고 재진이와 술 한 잔 마셨다"며 오랜만에 재회한 박재진과 함께 술을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저희가 잘 안 돼도 좋다. 하지만 45RPM 하나만 기억해 달라. 진심을 다해 전한다. 노래가 별로일 수 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랩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 저희의 진심이 느껴지길 바란다"고 음악에 대한 진정성도 호소했다.
박재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20년을 정리해주신 것만 같은 영광스럽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라며 "가는 길은 달라도 함께했던 친구들. 45RPM 이름에서는 하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그는 또 이현배의 덥수룩한 수염을 보며 "현배 형 수염은 조금 다듬으시는 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예전처럼 서로를 향해 장난 어린 멘트를 날리는 모습이 유쾌함을 자아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에서는 2000년대 초반 이름을 날리던 그룹 45rpm 이현배, 박재진이 출연해 추억을 소환했다.
'즐거운 생활' 무대로 총 76불을 기록한 45rpm은 이날 멤버 간 불화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박재진을 3년 만에 처음봤다는 이현배는 "리허설 때도 잠깐 본 비즈니스 관계다. 재진이가 3년 전 팀을 탈퇴했는데 사실 지금 옆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어색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날 대기실도 따로 썼다면서 "내가 나이도 있고 하니까 오늘 무대를 재진이와 얼굴을 마주하고 45RPM의 마지막 무대로 만들고 싶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덧붙였다.
실제 두 사람은 17년 동안 함께 살 정도로 가까웠던 사이였다. 그러나 박재진이 갑작스레 팀을 탈퇴하면서 오해가 쌓이기 시작했다. 때문에 서로 SNS도 팔로하지 않고 있던 두 사람은 이날에서야 비로소 깊은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고 화해에 성공했다. 화해를 증명이라도 하듯 두 사람은 방송이 끝난 후 각자의 SNS를 통해 서로를 언급했다. 이현배는 "녹화 마치고 재진이와 술 한 잔 마셨다"며 오랜만에 재회한 박재진과 함께 술을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저희가 잘 안 돼도 좋다. 하지만 45RPM 하나만 기억해 달라. 진심을 다해 전한다. 노래가 별로일 수 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랩했다. 최선을 다했고 열심히 했다. 저희의 진심이 느껴지길 바란다"고 음악에 대한 진정성도 호소했다.
박재진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의 20년을 정리해주신 것만 같은 영광스럽고 감사한 시간이었다"라며 "가는 길은 달라도 함께했던 친구들. 45RPM 이름에서는 하나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그는 또 이현배의 덥수룩한 수염을 보며 "현배 형 수염은 조금 다듬으시는 게"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예전처럼 서로를 향해 장난 어린 멘트를 날리는 모습이 유쾌함을 자아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