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우버 창업자, 지분 90% 팔았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前 CEO 트래비스 캘러닉
    7주 동안 25억弗 주식 처분
    우버 창업자, 지분 90% 팔았다
    우버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트래비스 캘러닉(사진)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우버 주식을 사실상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으로 환산해 25억달러(약 2조9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우버는 여러 국가에서 영업 활동에 제동이 걸리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캘러닉이 우버 보유 주식의 90% 이상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캘러닉은 우버 상장 이후 180일간의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된 지난달 초부터 약 7주 동안 거의 매일 주식 매도에 나섰다. 그는 당초 9800만 주 이상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 822만 주 정도만 남겨둔 상태다. WSJ는 “지금 추세가 이어지면 캘러닉은 조만간 우버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신들은 캘러닉이 주식을 처분한 배경에 대해 여러 분석을 내놓고 있다. CNBC는 “캘러닉이 자신이 새로 창업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입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우버 주식을 매각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캘러닉이 과거 우버에서 불명예스럽게 퇴진해야 했던 것에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캘러닉은 성추문 은폐, 막말 논란, 배임 소송 등에 휘말리며 2017년 6월 우버 CEO 자리에서 사임했다.

    우버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우버는 주요 시장인 영국과 콜롬비아 등에서 현행법 위반을 이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원유ETF·美주식 샀다면…올 '재테크 승자'

      올해 재테크 수익률 승자는 원유와 미국 주식, 글로벌 리츠였다. 국내 주식과 채권은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자산에 ‘몰빵’한 개인들에겐 박탈감이 큰 한 해였다. 20일 한국경제신문이 ...

    2. 2

      "공익에 도움 안돼"…美무역대표부도 우려한 '타다 금지법'

      해외에서도 '타다 금지법(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모빌리티 사업자도 택시 면허를 발급 받아야 하는 내용이 혁신 서비스에 진입장벽으로 작용, 소비자 공익에도 부합하지...

    3. 3

      "채권에 몰렸던 투자 자금, 내년 주식으로 돌아온다"

      올해 채권으로 쏠렸던 자금이 내년에는 주식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투자 키워드로는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자산 배분’이 제시됐다.한국경제신문사가 19일 서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