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2세대 폴더블폰' 전쟁
2세대 폴더블(접는)폰 경쟁이 시작됐다. 올해 첫 폴더블폰을 내놓은 삼성전자, 화웨이 등이 신제품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이미지(사진)가 올라왔다. 위 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이다. 추정 사진을 보면 전면에는 카메라 구멍만 남기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뒷면엔 듀얼카메라를 장착했다. 접으면 시간, 날짜 등을 볼 수 있는 작은 디스플레이가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삼성개발자회의에서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S11 공개 행사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웨이도 첫 폴더블폰 메이트X 후속 제품으로 ‘메이트Xs’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0’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메이트Xs엔 ‘기린 990 5G 프로세서’를 적용한다. 화웨이는 “메이트X보다 얇고 가벼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올해 미국 제재 등의 영향으로 메이트X를 중국에서만 내놨다. 내년엔 유럽 등에서도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20’에서도 폴더블폰 신제품이 공개될 전망이다. 중국 정보기술(IT)업체 원플러스가 ‘콘셉트원’이라는 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모토로라도 이미 공개한 폴더블폰인 ‘레이저’의 시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