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반군에 3개월간 인질로 잡혀 있던 인도네시아 선원 두 명이 22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이날 새벽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욜로섬 산악지대에서 반군 '아부사야프'에 붙잡혀 있던 인도네시아인 두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하는 사이 인도네시아인들이 반군의 감시에서 벗어난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교전 과정에 군인 한 명과 반군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지난 9월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바주 인근 해역에서 납치된 선원 세 명 가운데 두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필리핀군은 헬기를 동원, 나머지 한 명 구출 작전을 펴고 있다.

IS에 충성을 맹세한 아부사야프는 필리핀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거액의 몸값을 받아내기 위해 외국인 납치를 일삼고 있다.

필리핀군, IS 추종 반군에 납치된 인니 선원 2명 구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