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계 현안에 목소리 낸다…과총회장단에 40대 영입 계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우일 과총 차기 회장, 내년 취임 앞두고 운영 구상 밝혀
"에너지 믹스, 바이오·헬스 등 과학기술계엔 현안이 많다.
현안에 대한 솔루션은 물론이고 미래 방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겠다.
"
내년 3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20대 회장에 취임하는 이우일(65) 서울대 명예교수(차기 회장)는 2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과총 운영 구상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1966년 출범한 과총은 국내 과학기술 학술단체와 재외 한국과학기술자협회, 부설 정책연구소 등을 이끄는 과학기술계 대표 단체다.
그는 "사회과학 쪽은 민간 연구소와 싱크탱크가 많아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데, 과학기술계는 대부분 정부에 의존하는 게 사실"이라며, "우리도 국가 발전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과총은 지난 3년간 과학기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수많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부상하는 이슈에 대해 다뤘는데, 이는 '씨앗을 뿌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어느 정도 초점을 맞추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 과총 행사가 원로 위주로 진행됐고 세대 교감이 부족한 것은 한계였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40대 과학자를 한두분 정도 모시는 식으로 회장단을 젊게 꾸릴 예정"이라며 "젊은 과학자들이 과총에 가도 되겠다고 생각하면 점차 모이게 되지 않을까"라고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과학문화 확산'도 과총의 과제로 꼽았다.
이 회장은 "우리가 스마트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과학기술로 사회 발전을 끌어왔고 과학기술의 힘으로 세계 10위 정도에 오른 경제 대국인데, 국민의 과학기술 관심도는 몹시 낮다"면서 "많은 사람이 '과학은 과학자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이래선 인재들이 과학계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노벨상' 같은 업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튜브 같은 새로운 미디어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이언스 플라자'(과학기술인 복지콤플렉스)도 과학문화 확산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언스 플라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의 본관과 별관을 철거한 부지에 신축해 만드는 지하 4층~지상 11층짜리 건물로,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 회장은 "싱가포르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같은 경우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놨다"면서 "우리도 그런 공간을 꾸밀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이 차기 회장은 같은 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서 교수로 재료공학 연구와 인재 양성에 힘써 왔다.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상임대표, 과총 부회장 등을 맡았다.
/연합뉴스
"에너지 믹스, 바이오·헬스 등 과학기술계엔 현안이 많다.
현안에 대한 솔루션은 물론이고 미래 방향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겠다.
"
내년 3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20대 회장에 취임하는 이우일(65) 서울대 명예교수(차기 회장)는 2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과총 운영 구상 방향을 이같이 제시했다.
1966년 출범한 과총은 국내 과학기술 학술단체와 재외 한국과학기술자협회, 부설 정책연구소 등을 이끄는 과학기술계 대표 단체다.
그는 "사회과학 쪽은 민간 연구소와 싱크탱크가 많아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데, 과학기술계는 대부분 정부에 의존하는 게 사실"이라며, "우리도 국가 발전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과총은 지난 3년간 과학기술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기 위해 수많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부상하는 이슈에 대해 다뤘는데, 이는 '씨앗을 뿌리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어느 정도 초점을 맞추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 과총 행사가 원로 위주로 진행됐고 세대 교감이 부족한 것은 한계였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40대 과학자를 한두분 정도 모시는 식으로 회장단을 젊게 꾸릴 예정"이라며 "젊은 과학자들이 과총에 가도 되겠다고 생각하면 점차 모이게 되지 않을까"라고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과학문화 확산'도 과총의 과제로 꼽았다.
이 회장은 "우리가 스마트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과학기술로 사회 발전을 끌어왔고 과학기술의 힘으로 세계 10위 정도에 오른 경제 대국인데, 국민의 과학기술 관심도는 몹시 낮다"면서 "많은 사람이 '과학은 과학자만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이래선 인재들이 과학계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노벨상' 같은 업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튜브 같은 새로운 미디어로 재미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사이언스 플라자'(과학기술인 복지콤플렉스)도 과학문화 확산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이언스 플라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의 본관과 별관을 철거한 부지에 신축해 만드는 지하 4층~지상 11층짜리 건물로, 오는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이 회장은 "싱가포르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같은 경우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놨다"면서 "우리도 그런 공간을 꾸밀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의 이 차기 회장은 같은 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서 교수로 재료공학 연구와 인재 양성에 힘써 왔다.
한국공학한림원 부회장,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상임대표, 과총 부회장 등을 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