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낸드 적자폭이 줄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노근창 연구원은 "4분기 D램과 낸드 빗그로스는 기존 추정치와 유사한 5.3%와 10.0%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낸드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기존 추정치를 8.2% 웃도는 41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상향한 배경은 서버 D램과 그래픽 D램 고정가격이 예상보다 일찍 반등할 것으로 보이면서 내년 이후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기 때문"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7%와 12.9% 상향한 29조2000억원과 7조1000억원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내년 1분기에는 서버 D램과 그래픽 D램이 분기 대비 5% 상승할 것으로 노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2분기부터는 모바일과 PC D램까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노 연구원은 "특히 낸드까지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3분기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