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46% 증가 전망…아태지역 매출이 절반 차지
딜로이트 "내년 세계 스트리밍 영상 중간광고 시장 37조원"
내년에 글로벌 스트리밍 영상 중간광고 시장 규모가 321억 달러(약 37조2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23일 발표한 '2020 글로벌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이런 전망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리밍 영상 내 중간광고 서비스의 내년 전 세계 매출 전망치는 321억달러다.

올해의 219억달러(약 25조4천억원)보다 46.6% 증가한 규모다.

특히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약 155억 달러로 전 세계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북미 97억 달러, 유럽 59억달러 순이다.

중국과 인도 등 아태지역에서는 아이치이(iQiyi), 텐센트 비디오, 유쿠, 핫스타 등 대체로 스트리밍 중간광고가 들어간 방식이 스트리밍 서비스의 주요 모델이다.

반면 미국에서는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광고 없는 동영상 구독 서비스가 많다고 딜로이트는 전했다.

올해 서비스별 월간 이용자 수를 보면 아이치이 5억5천600만명, 텐센트 비디오 5억5천300만명, 유쿠 4억1천900만명, 핫스타 3억명 등으로 넷플릭스(1억5천100만명)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1억명) 등을 앞섰다.

딜로이트 "내년 세계 스트리밍 영상 중간광고 시장 37조원"
또 딜로이트는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내년에 기업 판매용 로봇 1백만대 중 전문 서비스 로봇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 서비스 로봇은 자동차, 전기·전자, 금속 등 제조산업에서 사용된 산업용 로봇과 달리 유통업, 호텔,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주로 쓰인다.

이 같은 전문 서비스 로봇은 내년에 판매량에서, 2021년에는 매출액에서 산업용 로봇을 뛰어넘을 것으로 딜로이트는 분석했다.

아울러 딜로이트는 모바일 광고, 애플리케이션, 액세서리 등을 포함하는 스마트폰 멀티플라이어 시장의 내년 전 세계 매출을 4천590억 달러(약 532조9천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이 시장은 다양한 스마트폰 관련 제품과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2023년까지 매년 5∼10%씩 성장해 2023년에 연간 5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수 있다는 예측을 함께 제시했다.

딜로이트 "내년 세계 스트리밍 영상 중간광고 시장 37조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