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딥러닝 기반의 AI분야 인재 양성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지난 11월 29일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영상처리 응용 프로젝트 개발과정’을 마치고, 26명의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를 양성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2019년 ‘기업수요 기반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학력 및 연령 제한 없이 선발해 과정 수료 후 바로 취업이 가능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운영됐다.

AI 분야를 주제로 진행된 이 과정은 디지털 전환의 중요 신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을 활용, 5G 시대를 맞이해 폭발적 증가가 예상되는 영상데이터의 전처리 및 객체 탐지, 분류, 추적 기술을 익히고 산업체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영상감시시스템(VSS, Video Surveillance System)을 주로 다루고 있다. 영상감시시스템은 범죄예방 및 재난감시 등을 위해 활용되고 있으며, 스마트 시티의 여파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주요 시스템이다. 비즈니스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세계 영상감시시장은 2022년까지 매출 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BA는 이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한성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딥러닝 기반의 영상처리, 지능화된 영상인식, 영상관리 등에 대한 산업체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교육과정을 기획했다.

교육과정은 해당 분야의 프로젝트 수행에 필수적인 파이썬 프로그래밍, 파이썬 알고리즘, 파이썬 활용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및 딥러닝의 이해와 활용,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구성되었다.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중고자동차 부품 판매기업 ㈜리싸이클파크 등 총 5개사가 멘토 기업으로 참여했다. 교육생은 기업의 멘토링을 통해 프로젝트 기획서를 작성했으며, 프로젝트 진행 중에는 멘토 기업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토대로 프로젝트 방향을 바로 잡고, 진도를 확인했다. 이로써 교육생은 프로젝트를 통한 실무체험 기회를 얻고, 멘토 기업은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재 기업에서 당면한 과제 해결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프로젝트 발표회 및 수료식은 지난 11월 29일(금) 프로젝트 발표 및 취업멘토링, 프로젝트 전시, 기업 면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구직자는 그간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취업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으며, 기업 실무진은 프로젝트 전시물을 관람하고 교육생 대상의 면접을 진행함으로써 이 과정을 통해 양성된 우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교육생 프로젝트는 스마트팩토리, SNS, CCTV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딥러닝을 활용한 자동차 부품 식별을 주제로 발표한 팀이 최우수 프로젝트팀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교육생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팀 단위 교육과 실습에 투자할 수 있어 능동적인 학습이 가능했고, 실제로 기업의 프로젝트를 함께 하다 보니 실무적 역량이 획기적으로 강화되어 향후 진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익수 SBA 고용지원본부장은 “이 과정은 향후 산업의 주력으로 자리잡을 AI분야 과정으로 영상데이터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의 인식, 분석 및 관리에 이르는 유망기술을 학습하고 기업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라며, “수료생들은 향후 서울 기업에서 해당 분야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서울 시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