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인공지능(AI) 사업 거점을 구축할 광주 첨단3지구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해제돼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광주 북구와 광산구, 전남 장성군 진원·남면 일원을 공영 개발하겠다고 국토교통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했다.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광주 연구개발특구 첨단 3지구 그린벨트 해제안을 의결했다.

개발 사업 대상지는 361만6853㎡로 이 가운데 85.6%인 309만5950㎡가 그린벨트다.

시는 이곳에 2025년까지 1조217억원을 투입해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 및 세계 10위권 성능의 슈퍼컴퓨터 등 AI 산업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립 심혈관센터 유치, 의료용 생체소재 부품산업 육성 등에도 활용한다.

시는 그린벨트 해제 결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특구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뒤 실시계획 승인, 토지 보상 등 절차를 거쳐 AI 집적단지 조성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광주 글로벌모터스 공장이 들어서는 빛그린 산단, 에너지산업으로 특화한 에너지 밸리 산단, AI 중심 첨단 산단까지 '미래 먹거리 3각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