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식기세척기는 손 설거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기존의 편견을 깬 제품이다. LG전자는 생활가전이 진화하면서 다양한 가사노동을 대체하는 가운데 설거지는 아직도 손으로 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식기세척기를 쓰지 않고 손으로 설거지를 하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세척력 부족’을 꼽았다.

LG전자는 이런 편견을 깨기 위해 이지현 부산대 감각과학연구실 교수팀과 ‘식기세척기와 손 설거지 비교 행동연구’를 했다. 음식물로 오염된 식기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 설거지보다 약 26% 더 뛰어났다. 식기세척기가 사용한 물은 손 설거지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식기세척기를 이용한 설거지가 손 설거지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총 54개의 고압 물살이 식기를 구석구석 깨끗하고 빠르게 세척하는 ‘토네이도 세척 날개’ △식기에 눌어붙은 음식물을 깔끔하게 제거하고 대장균, 살모넬라 등 유해 세균을 99.9%까지 제거하는 국내 유일 ‘100도(℃) 트루 스팀’ △일반 모터 대비 에너지 효율이 30% 높고 10년 무상보증의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인버터 DD모터’ △3단 높이 조절, 다용도 선반, 맞춤형 식기꽂이로 편리한 ‘스마트 선반 시스템’ △사용자 안전까지 고려한 ‘자동 문 열림 건조’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품 천장, 중간, 바닥에서 나오는 54개의 물살이 식기를 구석구석 깨끗하고 빠르게 세척한다. 특히 식기세척기 바닥에 있는 X자 모양의 토네이도 세척 날개가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번갈아 회전하면서 만들어낸 고압 물살이 식기에 남아 있는 세제와 기름때까지 제거한다. 고압 물살은 세척 시간도 단축한다. 신제품은 표준코스 기준으로 기존 모델 대비 약 40% 더 빠른 55분 만에 식기 세척을 끝낸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