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韓中 가치 심화"…리커창 "정치적 신뢰와 협력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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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과 베이징 회담 후 李총리와 청두 회담…文대통령 "오랜 친구 같은 李"
"'동주공제' 언급 공감…두보 시 인용하며 "새로운 관계발전 기회"
李 "청두 혁신창업단지서 中韓 창업자들 공동연구…양국 혁신 지탱"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수교 30주년을 앞둔 지금 한중 양국은 함께 지켜온 가치를 더욱 심화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두(成都)의 진장호텔에서 열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오랜 친구 같은 총리를 다시 뵙고 양국 공동 번영 방안을 논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오찬을 함께 했고, 곧바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로 이동해 리 총리와 회담한 뒤 만찬을 함께 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회담은 41분 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양자 회담은 이번이 4번째로, 작년 5월 일본 도쿄에서의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청두는 한국인에게도 삼국지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유구한 역사의 도시답게 아름답고 역동적"이라며 "자연·사람, 전통·혁신의 조화 속에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관문이자 내륙과 국제물류의 허브 도시로 발전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큰 쓰임은 밖으로 펼쳐지고 진실한 역량은 내부에 충만해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며 "중국 문화의 저력과 혁신 역량을 함께 보여주는 새로운 도약을 하는 청두에서 한중관계 발전과 실질 협력 방향을 논의하게 돼 매우 뜻이 깊다"고 덧붙였다. 또 "리 총리는 지난달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둔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다)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은 수교 이후 경제·통상·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 교류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며 동북아 평화와 세계 번영에 이바지해왔다"며 "오늘 우리 만남과 대화가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봄이 오면 만물을 적시네'라는 두보 시처럼 양국의 새로운 관계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청두는 중국 내륙에서 대외 개방을 확대하는 중요한 지점으로 저는 조금 전 청두의 혁신창업단지를 시찰했다"며 "거기에서 중국·한국의 창업자들이 공동 연구를 하는데, 중국·한국 혁신을 지탱하는 역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에서 저는 '자기 사업하고 분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특히 청두에서 창업·혁신하는 것을 연결하는 게 중한 각자의 우세를 발휘하는 데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한일 협력을 추진할 뿐 아니라 중한 간 정치적 상호 신뢰와 실질적인 협력, 교류 촉진을 추진하길 바란다"며 "문 대통령께서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동주공제' 언급 공감…두보 시 인용하며 "새로운 관계발전 기회"
李 "청두 혁신창업단지서 中韓 창업자들 공동연구…양국 혁신 지탱"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수교 30주년을 앞둔 지금 한중 양국은 함께 지켜온 가치를 더욱 심화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두(成都)의 진장호텔에서 열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오랜 친구 같은 총리를 다시 뵙고 양국 공동 번영 방안을 논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오찬을 함께 했고, 곧바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청두로 이동해 리 총리와 회담한 뒤 만찬을 함께 하는 등 강행군을 이어갔다.
회담은 41분 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양자 회담은 이번이 4번째로, 작년 5월 일본 도쿄에서의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회담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청두는 한국인에게도 삼국지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유구한 역사의 도시답게 아름답고 역동적"이라며 "자연·사람, 전통·혁신의 조화 속에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관문이자 내륙과 국제물류의 허브 도시로 발전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큰 쓰임은 밖으로 펼쳐지고 진실한 역량은 내부에 충만해 있다'는 말을 실감한다"며 "중국 문화의 저력과 혁신 역량을 함께 보여주는 새로운 도약을 하는 청두에서 한중관계 발전과 실질 협력 방향을 논의하게 돼 매우 뜻이 깊다"고 덧붙였다. 또 "리 총리는 지난달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둔화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너다)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과 한국은 수교 이후 경제·통상·문화·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 교류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하며 동북아 평화와 세계 번영에 이바지해왔다"며 "오늘 우리 만남과 대화가 '좋은 비는 시절을 알아 봄이 오면 만물을 적시네'라는 두보 시처럼 양국의 새로운 관계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청두는 중국 내륙에서 대외 개방을 확대하는 중요한 지점으로 저는 조금 전 청두의 혁신창업단지를 시찰했다"며 "거기에서 중국·한국의 창업자들이 공동 연구를 하는데, 중국·한국 혁신을 지탱하는 역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기에서 저는 '자기 사업하고 분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특히 청두에서 창업·혁신하는 것을 연결하는 게 중한 각자의 우세를 발휘하는 데에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중한일 협력을 추진할 뿐 아니라 중한 간 정치적 상호 신뢰와 실질적인 협력, 교류 촉진을 추진하길 바란다"며 "문 대통령께서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