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시리즈 두 번째 상반기 출격…5G 시장 공략 강화
LG전자, 내년 MWC서 'V60 씽큐' 공개…듀얼 스크린 이어간다
LG전자가 내년 2월 'MWC 2019'에서 공개할 스마트폰을 'V60 씽큐'로 정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20'에서 차기 스마트폰 LG V60 씽큐와 듀얼 스크린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상반기 G시리즈, 하반기 V시리즈로 운영해오다, 올해부터 기준을 시기가 아니라 제품 특징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개편했다.

우선 올해 2월 MWC에서 'G8 씽큐'와 'V50 씽큐'를 발표하면서 G시리즈는 4G 프리미엄폰으로, V시리즈를 5G폰으로 특화해서 이원화했다.

이번에 V60 씽큐가 MWC에서 공개되면 2회 연속으로 상반기에 V시리즈가 출격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첫 스마트폰을 V60 씽큐로 정한 것은 5G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려는 포석이 깔린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5G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V60 씽큐와 함께 탈착식 디스플레이인 '듀얼 스크린'을 선보일 전망이다.

V50 씽큐에서 첫선을 보인 듀얼 스크린은 고객이 원할 때 2개의 화면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다.

차별화된 멀티 태스킹을 내세우며 국내외 매체와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미국 유명 매체 포브스는 "LG 듀얼 스크린은 폴더블폰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폴더블폰의 장점을 충분히 제공한다"며 "가장 현실적인 폴더블폰"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새 듀얼 스크린이 업그레이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하반기 출시된 새 듀얼 스크린은 기존 듀얼 스크린과 달리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프리 스탑 힌지' 기술이 적용됐고, 전면 알림창이 탑재됐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올해 인기를 얻은 듀얼 스크린을 LG 스마트폰의 아이덴티티로 내세운다는 전략"이라며 "내년에도 시장 트렌드와 제품 특징을 고려해 G와 V 브랜드를 각각 적용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