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신청사건립예정지 23일 확정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 김태일 신청사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23일 대구시청에서 신청사 건립 확정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광역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 확정을 위해 지난 1년여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위대한 여정이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가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지난 15년간 지지부진하게 끌어온 해묵은 과제를 마침내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했다"며 "그간 많은 지자체들이 청사를 새로 지었지만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청사 건립 예정지를 확정한 곳은 우리 대구가 전국 최초"라며 "이는 대구시민의 성숙한 민주의식과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널리 입증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태일)는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신청사 후보지 4곳에 대한 시민참여단의 합숙 평가를 통해 중구 북구 달성군 달서구 4개 후보지 가운데 달서구 옛두류정수장 부지를 건립예정지로 결정했다.

지난 4월 5일 출범해 신청사 건립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신청사건립추진공론화위원회는 6월 시민의견 기초조사를 시작으로 7월 시민원탁회의, 9월 시민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의 뜻을 담은 신청사 건립 기본구상과 후보지 신청기준, 예정지 평가기준을 마련해왔다.시민참여단은 250명의 대구시민으로 구성됐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