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크리스마스 선물' 두고 "이브에 ICBM 시험 발사" VS "물리적 도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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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도발에 美전문가들 엇갈린 반응
"북한은 이미 도발의 수준을 넘었다"
"새로운 대미 정책 수립 위한 행보일 뿐"
"북한은 이미 도발의 수준을 넘었다"
"새로운 대미 정책 수립 위한 행보일 뿐"

23일(현지시간)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CNI) 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서 "북한은 이미 도발의 길로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이는 북한이 전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개최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히 카지아니스 국장은 북한이 미국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ICBM을 시험발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발사시간은 미 동부시간 기준 24일 오후 6시~10시(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낮 12시) 사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반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도 23일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선언한 '크리스마스 선물'은 실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다만 리비어 수석차관보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시험 발사하는 것보다는 미국의 대응 수위가 낮을 수 있다고 판단해 위성발사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CNN 역시 전날 북한 지도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북한이 미국에 보낼 크리스마스 선물은 ICBM 시험 발사 같은 물리적 도발이 아닌 '새로운 대미 정책', 즉 비핵화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서 치우는 강경책 발표일 가능성이 높다"며 '크리스마스 선물'이 실제로 행해질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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