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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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중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태국에서 고가의 티켓을 내걸고 팬미팅을 개최한다.

태국 현지 엔터테인먼트사 더 라임 타일랜드는 21일 SNS를 통해 "2020년 1월 25일 방콕 센트럴 플라자 쨍와타나에서 '러브 아시아 위드 박유천'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박유천의 하이터치회를 포함한 이벤트가 계획됐으며 행사 가격은 2000밧(약 7만 7000원)에서 5000밧(약 19만 3000원)에 달한다. 행사 수익 일부는 아시아 공공예술 캠페인에 기부된다고는 하지만 자숙해야 할 집행유예 기간 중 이같은 행사를 기획했다는 점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다.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던 박유천은 지난 7월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박유천의 마약혐의는 옛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의 제보로 밝혀졌다.

박씨와 황씨는 2~3월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이에 앞서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황 씨와 같이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박씨는 지난 4월 자신을 향해 마약 수사망이 좁혀오자 기자회견을 자청해 "마약을 생각해 본 일도 없다"며 뻔뻔스럽게 혐의를 전면 부인해 국민들을 기함케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