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서 경찰이 성폭행 피해 아동 신원 공개…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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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경찰이 성폭행 사건 피해자인 세 살배기 여아의 신원을 공개해 인권단체 등이 발끈하고 있다.
24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올리면서 피해자인 빅토리아(가명·3세)와 부모의 실명은 물론 주소까지 자세히 공개했다.
이 같은 일은 지난 5월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유치원에서 빅토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통학버스 운전기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을 받은 다음 날 벌어졌다.
그러자 현지 여성·인권단체 등이 "피해자의 인권과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지난 23일에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400여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석자들은 "경찰, 부끄러운 줄 알아라", "빅토리아를 위한 정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도심을 행진하며 공정한 재판과 위법행위를 한 경찰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24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경찰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성폭행 사건과 관련한 내용을 올리면서 피해자인 빅토리아(가명·3세)와 부모의 실명은 물론 주소까지 자세히 공개했다.
이 같은 일은 지난 5월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유치원에서 빅토리아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통학버스 운전기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을 받은 다음 날 벌어졌다.
그러자 현지 여성·인권단체 등이 "피해자의 인권과 사생활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지난 23일에는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400여명이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석자들은 "경찰, 부끄러운 줄 알아라", "빅토리아를 위한 정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도심을 행진하며 공정한 재판과 위법행위를 한 경찰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