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층 절반은 '은행빚'…내 집 마련하니 빚 '4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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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잔액 1천만∼3천만원 23.1%…주택 공시가 6천∼1억5천만 34.7%
주택소유자 대출 8천846만원, 무주택자(2천201만원)의 4배
중장년층 부모와 함께 사는 30세이상 미취업자 '캥거루족' 36만명
만 40∼64세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은 금융권에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 소유자의 빚은 무주택자의 4배에 이르렀다.
30세 이후에도 취업하지 않고 중장년층 부모와 함께 사는 이른바 '캥거루족'은 36만명으로 집계됐다. ◇ 중장년층 56.1%, 은행권에 대출 있어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체 중장년층(1천982만3천명) 중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어난 56.1%로 집계됐다.
여기서 말하는 금융권 대출은 사채나 임대 보증금, 대부업체 대출 등은 제외한 수치다.
대출잔액을 구간별로 보면 1천만∼3천만원이 23.1%로 가장 많았고, 1천만원 미만(17.3%)이 뒤를 이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4천459만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중앙값을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5천96만원)이 여성(3천547만원)의 1.4배, 행정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등록 취업자'의 대출 중앙값(5천370만원)은 미취업자(2천500만원)의 2.1배였다.
비임금근로자(7천800만원)는 임금근로자(4천876만원)와 비교해 1.6배의 빚을 지고 있었다.
주택담보대출 등의 영향으로 주택소유자의 대출(8천846만원)은 무주택자(2천201만원)의 4배에 이르렀다.
작년 주택을 한 채 이상 소유한 중장년은 전체의 42.0%였다.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5.2%, 여성은 38.7%가 주택 소유자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초반이 44.9%로 주택 소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비율은 낮아졌다.
비임금근로자의 주택 소유 비율은 50.5%로 임금근로자(46.6%)보다 높았다.
이들 중장년층의 주택자산가액(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을 구간별로 보면 6천만∼1억5천만원 구간이 34.7%로 가장 많았다. 작년 1년간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은 전체의 74.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늘었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3천441만원으로 1년 사이 2.8% 증가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천만∼3천만원이 33.3%로 가장 많았다.
남성 소득(4천478만원)이 여성(2천138만원)의 2.1배, 주택소유자(4천314만원)가 무주택자(2천722만원)의 1.6배였다.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에 가입된 중장년층은 73.8%로 조사됐다.
◇ 학교 졸업 후 미취업 상태 '캥거루족' 36만명
작년 기준 중장년층이 가구주이거나 가구원으로 있는 중장년 가구는 1천295만9천가구로, 전체 일반 가구의 64.9%를 차지했다.
이들 중장년 가구의 거처는 아파트가 5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28.7%), 연립 및 다세대주택(11.8%) 순이었다.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의 주거면적을 보면 60∼100㎡ 비중이 45.7%로 가장 컸다.
중장년층 가구의 59.2%는 자녀와 같이 살고 있었다.
같이 사는 19세 이상 자녀(513만9천명) 중 작년 10월을 기준으로 미취업자의 비율은 46.4%(약 238만명)였다.
중장년층 부모와 함께 사는 30세 이상 자녀(106만7천명) 중 '캥거루족'의 의미와 부합하는 미취업자의 비율은 33.8%(약 36만명)였다.
중장년층 부모와 동거하면서 취업 상태인 19세 이상 자녀는 53.6%(275만6천명)로, 이 중 94.6%가 임금근로자로 일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부모와 함께 살면서 취업을 하지 않은 19세 이상 자녀의 비율은 2017년보다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 가구 중 주택 소유 비율은 63.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주택자산가액은 6천만∼1억5천만원 구간이 30.3%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
주택소유자 대출 8천846만원, 무주택자(2천201만원)의 4배
중장년층 부모와 함께 사는 30세이상 미취업자 '캥거루족' 36만명
만 40∼64세 중장년층의 절반 이상은 금융권에 빚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 소유자의 빚은 무주택자의 4배에 이르렀다.
30세 이후에도 취업하지 않고 중장년층 부모와 함께 사는 이른바 '캥거루족'은 36만명으로 집계됐다. ◇ 중장년층 56.1%, 은행권에 대출 있어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전체 중장년층(1천982만3천명) 중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어난 56.1%로 집계됐다.
여기서 말하는 금융권 대출은 사채나 임대 보증금, 대부업체 대출 등은 제외한 수치다.
대출잔액을 구간별로 보면 1천만∼3천만원이 23.1%로 가장 많았고, 1천만원 미만(17.3%)이 뒤를 이었다.
대출잔액 중앙값은 4천459만원으로 전년보다 8.0% 증가했다.
중앙값을 세부적으로 보면 남성(5천96만원)이 여성(3천547만원)의 1.4배, 행정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등록 취업자'의 대출 중앙값(5천370만원)은 미취업자(2천500만원)의 2.1배였다.
비임금근로자(7천800만원)는 임금근로자(4천876만원)와 비교해 1.6배의 빚을 지고 있었다.
주택담보대출 등의 영향으로 주택소유자의 대출(8천846만원)은 무주택자(2천201만원)의 4배에 이르렀다.
작년 주택을 한 채 이상 소유한 중장년은 전체의 42.0%였다.
비중은 전년보다 0.6%포인트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5.2%, 여성은 38.7%가 주택 소유자였다.
연령별로는 60대 초반이 44.9%로 주택 소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비율은 낮아졌다.
비임금근로자의 주택 소유 비율은 50.5%로 임금근로자(46.6%)보다 높았다.
이들 중장년층의 주택자산가액(올해 1월 1일 기준 공시가격)을 구간별로 보면 6천만∼1억5천만원 구간이 34.7%로 가장 많았다. 작년 1년간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은 전체의 74.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늘었다.
이들의 평균 소득은 3천441만원으로 1년 사이 2.8% 증가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천만∼3천만원이 33.3%로 가장 많았다.
남성 소득(4천478만원)이 여성(2천138만원)의 2.1배, 주택소유자(4천314만원)가 무주택자(2천722만원)의 1.6배였다.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에 가입된 중장년층은 73.8%로 조사됐다.
◇ 학교 졸업 후 미취업 상태 '캥거루족' 36만명
작년 기준 중장년층이 가구주이거나 가구원으로 있는 중장년 가구는 1천295만9천가구로, 전체 일반 가구의 64.9%를 차지했다.
이들 중장년 가구의 거처는 아파트가 5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독주택(28.7%), 연립 및 다세대주택(11.8%) 순이었다.
아파트·연립주택·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의 주거면적을 보면 60∼100㎡ 비중이 45.7%로 가장 컸다.
중장년층 가구의 59.2%는 자녀와 같이 살고 있었다.
같이 사는 19세 이상 자녀(513만9천명) 중 작년 10월을 기준으로 미취업자의 비율은 46.4%(약 238만명)였다.
중장년층 부모와 함께 사는 30세 이상 자녀(106만7천명) 중 '캥거루족'의 의미와 부합하는 미취업자의 비율은 33.8%(약 36만명)였다.
중장년층 부모와 동거하면서 취업 상태인 19세 이상 자녀는 53.6%(275만6천명)로, 이 중 94.6%가 임금근로자로 일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부모와 함께 살면서 취업을 하지 않은 19세 이상 자녀의 비율은 2017년보다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 가구 중 주택 소유 비율은 63.7%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주택자산가액은 6천만∼1억5천만원 구간이 30.3%로 가장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