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빌라에서 월세살이를 하던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대구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5분께 대구 북구 동천동 한 빌라에서 42살 동갑내기 부부와 10대 자녀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일가족 죽음은 중학생 아들이 등교하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담임 교사 신고로 밝혀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잠긴 출입문을 열고 이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이 생활고를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원인을 수사 중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