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은 2011년 ‘맥심 카누’를 내놨다. 당시만 해도 커피 믹스는 달콤한 ‘다방 커피’가 대부분이었다. 맥심 카누는 완전히 달랐다. 향이 좋은 원두커피 맛이 났다.

출시 8년이 지난 지금 맥심 카누는 ‘인스턴트 원두커피’란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후 비슷한 상품이 쏟아졌지만, 이 시장에서 한 번도 1위를 빼앗긴 적이 없다.

맥심 카누는 상품 종류가 다양해졌다. 라떼, 미니, 디 카페인, 아이스, 윈터 블렌드, 스프링 블렌드 등이 있다. 고품질의 원두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로스팅하고 블렌딩해 차별화된 풍미를 갖췄다.

카누는 커피 전문점에서 원두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원두커피가 인기를 얻는 것에 착안해 개발됐다.

카누 다크로스트는 100% 콜롬비아 원두를 다크 로스팅으로 볶아 진한 초콜릿 맛과 스모키한 향이 난다. 카누 마일드 로스트는 콜롬비아,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해 산뜻한 과일향과 달콤한 와인 향미가 특징이다. 아메리카노에 시럽을 넣어 마시는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자일로스 슈거’를 사용한 카누 스위트 아메리카노도 있다.

동서식품은 빠르게 변하는 소비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를 한다. 지난 10월 동서식품은 인스턴트 원두커피를 통해 다양한 맛의 라떼를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카누 디카페인 라떼 △카누 티라미수 라떼 △카누 바닐라 라떼를 출시했다.

카누 디카페인 라떼는 인스턴트 원두커피 라떼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디카페인 제품이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카누 티라미수 라떼는 티라미수 케이크의 진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카누 바닐라 라떼는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 추출물과 신선한 우유가 함유된 라떼 크리머를 사용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