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기지 않은 면' 라면시장서 최대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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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하반기 한경소비자대상
농심 - 신라면건면
농심 - 신라면건면
올해 국내 라면 시장의 최대 히트상품으로 ‘신라면건면’이 꼽힌다.
농심이 지난 2월 내놓은 신라면 건면은 10월 기준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넘었다. 연내 60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농심 측은 예상한다.
신라면건면은 신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라면 판매 ‘톱10’에 들었다. 출시 한 달 만인 지난 3월 9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10위권에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라면 시장에서 판매량 10위 안에 드는 농심의 상품은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육개장사발면 등이다. 수십 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가 브랜드’다. 올해 자체상표(PB) 제품을 포함, 80여 개의 라면 신제품이 출시된 가운데 신라면 건면만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라면건면의 인기 비결은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다. 신라면 고유의 국물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해 깔끔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신라면건면의 인기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 출시 초반에는 열량이 낮다는 것이 알려져 20~30대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판매됐다. 이후에는 깔끔하고 개운하다는 입소문이 퍼져 40~50대 소비자로 확산됐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한 포털 사이트에는 5000개가 넘는 시식 후기글이 올라왔다. 후기에는 “국물이 한층 깔끔하고 개운해 계속 찾게 된다”, “칼로리 부담이 없어 즐겨 먹고 있다” 등 긍정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신라면건면은 최근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대로 재료를 더해 먹는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레시피는 새우나 조개 등 해산물을 곁들이거나, 버섯과 채소를 넣어먹는 것이다. 자신만의 레시피가 개발되고 공유된다는 것은 마니아층이 형성됐다는 의미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의 인기가 건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판단해 다양한 건면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건면 시장은 계속 커나갈 것”이라며 “더욱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농심이 지난 2월 내놓은 신라면 건면은 10월 기준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넘었다. 연내 6000만 개를 넘어설 것으로 농심 측은 예상한다.
신라면건면은 신제품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라면 판매 ‘톱10’에 들었다. 출시 한 달 만인 지난 3월 9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10위권에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라면 시장에서 판매량 10위 안에 드는 농심의 상품은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육개장사발면 등이다. 수십 년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가 브랜드’다. 올해 자체상표(PB) 제품을 포함, 80여 개의 라면 신제품이 출시된 가운데 신라면 건면만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라면건면의 인기 비결은 특유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다. 신라면 고유의 국물맛은 그대로 살리면서 튀기지 않은 면을 사용해 깔끔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신라면건면의 인기는 세대를 가리지 않는다. 출시 초반에는 열량이 낮다는 것이 알려져 20~30대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판매됐다. 이후에는 깔끔하고 개운하다는 입소문이 퍼져 40~50대 소비자로 확산됐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한 포털 사이트에는 5000개가 넘는 시식 후기글이 올라왔다. 후기에는 “국물이 한층 깔끔하고 개운해 계속 찾게 된다”, “칼로리 부담이 없어 즐겨 먹고 있다” 등 긍정적 반응이 줄을 이었다.
신라면건면은 최근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대로 재료를 더해 먹는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레시피는 새우나 조개 등 해산물을 곁들이거나, 버섯과 채소를 넣어먹는 것이다. 자신만의 레시피가 개발되고 공유된다는 것은 마니아층이 형성됐다는 의미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의 인기가 건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판단해 다양한 건면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건면 시장은 계속 커나갈 것”이라며 “더욱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장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