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산행 금물·방한복·아이젠 등 안전장구 갖춰야"
지리산 천왕봉 새해맞이 재난안전대책 마련…현장구조캠프 설치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경남사무소는 천왕봉 새해맞이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새해맞이 때는 혹한에도 일시적으로 많은 탐방객이 몰리는 탓에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재난안전대책은 산청·함양소방서, 대한산악연맹 경남산악구조대 등 관계 기관·단체와 함께 추진한다.

특히 탐방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산리, 백무동지구에는 임시상황실을 설치한다.

천왕봉, 장터목, 로타리 대피소에는 현장구조캠프도 운영한다.

입산은 오는 31일 오후 1시부로 통제한다.

다음 날인 내년 1월 1일 오전 3시부터 입산을 다시 허용한다.

천왕봉 예상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38분이다.

지리산경남사무소는 안전한 산행을 위해 체온 유지를 위한 방한복, 장갑, 아이젠, 랜턴 등 안전장구 착용과 간단한 비상식·온수 지참도 당부했다.

새해맞이 당일 평소 하지 않던 산행에 무리하게 나서거나 방한을 소홀히 해 무릎·발목 통증 또는 체온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승준 지리산경남사무소 재난안전과장은 "안전장구를 갖추는 동시에 음주·흡연·비법정 탐방로 이용 등 위법행위를 하지 않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기대한다"며 "지리산을 찾는 모든 국민이 소원하는 바를 이루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