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꼼수엔 묘수' 비례한국당 창당…우파 방어막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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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글서 "꼼수 선거법 반대 국민 뜻 받드는 길…민주당은 못할 것"
병상서 보수통합 메시지도…홍준표 "통합 비대위 만들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범여권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 강행 처리 태세와 관련,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 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가 '4+1' 선거법에 맞서 비례한국당 창당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황 대표는 이어 "그것(비례한국당)만이 꼼수 선거법을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며 "민주당은 이 법안을 발의한 정당으로서 할 수 없겠지만, 한국당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 대표는 또 보수진영에 선거법 저지를 위한 대통합 촉구 메시지도 발신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대독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결코 민주주의 생명인 선거를 죽이는 반헌법적 악법이 통과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저 황교안과 함께, 한국당과 함께 자유 우파의 방어막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배현진, 황교안 호소문 대독…"주삿바늘 고통보다 좌파독재 못막은 것 석고대죄" / 연합뉴스 (Yonhapnews)
단식에 이어 지난 11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여온 황 대표는 본회의에 이 선거법이 상정된 다음 날인 24일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만신창이가 된 제 몸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주삿바늘의 고통보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좌파독재로 망쳐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막아내지 못한 채 병원에 실려 온 저 자신을 석고대죄하며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흩어져서는 저들을 막아낼 수 없다.
선거법 저지, 좌파독재 저지를 위해 머릿속 다른 생각을 비우자. 한 줌 생각의 차이를 다 덮고 힘을 합치자"며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지는데 당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인가.
다 걷어내고 맞서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 이유로 한국당에 계시지 못한 많은 분도 어깨를 맞대며 죽음을 각오하고 이 폭정을 막아내자"라며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오늘만은 분열된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을 허락해달라"고도 했다.
황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보수 진영 전체에 선거법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뿐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의 메시지를 대독한 배 당협위원장도 홍준표 전 대표 시절 영입됐고 친황(친황교안)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아니어서, 당 지도부가 대독자 선정부터 통합과 포용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는 전날 배 당협위원장을 대독자로 선정하고 섭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는 원외 인사이자 당직이 없는 배 당협위원장이 대표의 메시지를 대독하는 것에 대해 불만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우리 한국당이 최근 몇 년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지난 수십년간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지혜로 좌파를 압도할 수 있다"며 "소위 '1+4'란 좌파들이 어떤 해괴망측한 안을 들고 오더라도 충분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한국당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통합 비대위를 만들자. 통합하지 않고는 총선도 대선도 없다"며 "나를 버리고 나라의 장래를 보자. 진정 반역사의 길을 가고자 하는가.
모두 내려놓고 통합의 길로 가자"고 말했다.
홍 전 대표의 글은 황 대표의 통합 필요성 강조에 화답하는 한편 통합 비대위 설치 등을 언급한 점에서는 황 대표에게 '통합을 위해서는 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촉구의 의미도 함께 녹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병상서 보수통합 메시지도…홍준표 "통합 비대위 만들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범여권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선거법 강행 처리 태세와 관련, "선거법이 이대로 통과된다면 비례대표 한국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꼼수에는 묘수를 써야 한다는 옛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가 '4+1' 선거법에 맞서 비례한국당 창당 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황 대표는 이어 "그것(비례한국당)만이 꼼수 선거법을 반대하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며 "민주당은 이 법안을 발의한 정당으로서 할 수 없겠지만, 한국당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황 대표는 또 보수진영에 선거법 저지를 위한 대통합 촉구 메시지도 발신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나운서 출신인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이 대독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결코 민주주의 생명인 선거를 죽이는 반헌법적 악법이 통과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며 "저 황교안과 함께, 한국당과 함께 자유 우파의 방어막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배현진, 황교안 호소문 대독…"주삿바늘 고통보다 좌파독재 못막은 것 석고대죄" / 연합뉴스 (Yonhapnews)
단식에 이어 지난 11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을 벌여온 황 대표는 본회의에 이 선거법이 상정된 다음 날인 24일 오전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만신창이가 된 제 몸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주삿바늘의 고통보다 사랑하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좌파독재로 망쳐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을 막아내지 못한 채 병원에 실려 온 저 자신을 석고대죄하며 강력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흩어져서는 저들을 막아낼 수 없다.
선거법 저지, 좌파독재 저지를 위해 머릿속 다른 생각을 비우자. 한 줌 생각의 차이를 다 덮고 힘을 합치자"며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자유대한민국이 무너지는데 당의 울타리가 무슨 소용인가.
다 걷어내고 맞서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그는 "여러 이유로 한국당에 계시지 못한 많은 분도 어깨를 맞대며 죽음을 각오하고 이 폭정을 막아내자"라며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민주주의가 죽어가는 오늘만은 분열된 우리가 하나 되는 것을 허락해달라"고도 했다.
황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보수 진영 전체에 선거법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저지뿐 아니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의 메시지를 대독한 배 당협위원장도 홍준표 전 대표 시절 영입됐고 친황(친황교안)으로 분류되는 인사가 아니어서, 당 지도부가 대독자 선정부터 통합과 포용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는 전날 배 당협위원장을 대독자로 선정하고 섭외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는 원외 인사이자 당직이 없는 배 당협위원장이 대표의 메시지를 대독하는 것에 대해 불만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우리 한국당이 최근 몇 년 국민에게 걱정을 끼쳐드렸지만, 지난 수십년간 경험을 통해 축적된 지식과 지혜로 좌파를 압도할 수 있다"며 "소위 '1+4'란 좌파들이 어떤 해괴망측한 안을 들고 오더라도 충분히 무력화시킬 수 있다.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한국당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통합 비대위를 만들자. 통합하지 않고는 총선도 대선도 없다"며 "나를 버리고 나라의 장래를 보자. 진정 반역사의 길을 가고자 하는가.
모두 내려놓고 통합의 길로 가자"고 말했다.
홍 전 대표의 글은 황 대표의 통합 필요성 강조에 화답하는 한편 통합 비대위 설치 등을 언급한 점에서는 황 대표에게 '통합을 위해서는 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촉구의 의미도 함께 녹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