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서 40명선으로 추려…1월 10일 공관위 출범 목표
자유한국당은 26일 내년 총선 공천 작업을 주도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인선과 관련, 정치색이 짙은 인사를 배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공관위원장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공관위원장 후보를 300여명에서 40여명으로 추리면서 이 같은 입장을 정했다.

추천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회의에서는 정치적 색깔이 너무 짙은 분들은 빼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추천 작업은 일정표에 맞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추천위는 앞선 회의에서 인선 기준으로 쇄신, 중도보수통합, 초(超)계파를 제시한 바 있다.

한국당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당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공모로 6천100여건의 공관위원장 후보 추천을 접수했다.

중복 추천을 제외하면 후보군에는 300여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위는 내년 1월 8일까지 후보를 2~3명으로 압축해 황교안 대표에게 보고한다.

한국당은 이후 임명 절차를 거쳐 1월 10일께 공관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공관위원장 후보로는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박찬종 전 의원,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인명진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전광훈 목사, 정치평론가 고성국씨 등 현역 정치인과 재야인사들이 두루 언급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