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구조조정에 LCD株 뜬다?…와이엠씨, 이달 40% 오른 까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설비 해체·이전 사업이 먹거리
삼성디스플레이 라인매각 호재
삼성디스플레이 라인매각 호재
코스닥 상장사 와이엠씨가 액정표시장치(LCD)산업 구조조정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LCD 제조설비를 해체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 조립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엠씨는 20원(0.32%) 오른 632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79.32% 하락한 뒤 바닥을 기던 주가는 이달 들어 38.44% 뛰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가동을 중단한 충남 아산의 8-1 LCD 생산라인을 매각하기 위해 중국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승철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설비를 해체한 뒤 폐기하려던 계획이 매각으로 바뀐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8-1 라인 해체를 맡았지만 이설(다른 곳에 옮겨 설치하는 것) 경험은 없어 와이엠씨가 실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와이엠씨의 본업은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제조다. 하지만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이 침체에 빠진 뒤 LCD 설비 해체·이설을 하는 용역 사업이 와이엠씨를 먹여 살리고 있다.
와이엠씨는 지난해 매출(2409억원)의 69.9%인 1683억원을 용역 사업으로 벌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1313억원)의 56.7%인 744억원이 용역 사업에서 나왔다.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의 5세대 LCD 라인을 중국 트룰리로 이설하는 작업을 2925억원에 수주한 것 등이 매년 조금씩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이 LCD 라인을 뜯어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으로 바꾸는 추세라 LCD라인 해체·이설 관련 일감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와이엠씨와 관련된 삼성디스플레이의 남은 LCD 라인은 7-2와 8-2 라인, 삼성 쑤저우 LCD(SSL) 라인 등이다. 이승철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장기적으로 남은 LCD 라인도 OLED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와이엠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와이엠씨가 8-1 라인 이설 작업을 어느 규모로 수주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와이엠씨는 20원(0.32%) 오른 632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79.32% 하락한 뒤 바닥을 기던 주가는 이달 들어 38.44% 뛰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가동을 중단한 충남 아산의 8-1 LCD 생산라인을 매각하기 위해 중국 업체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승철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설비를 해체한 뒤 폐기하려던 계획이 매각으로 바뀐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8-1 라인 해체를 맡았지만 이설(다른 곳에 옮겨 설치하는 것) 경험은 없어 와이엠씨가 실무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와이엠씨의 본업은 디스플레이 소재·부품 제조다. 하지만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이 침체에 빠진 뒤 LCD 설비 해체·이설을 하는 용역 사업이 와이엠씨를 먹여 살리고 있다.
와이엠씨는 지난해 매출(2409억원)의 69.9%인 1683억원을 용역 사업으로 벌었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매출(1313억원)의 56.7%인 744억원이 용역 사업에서 나왔다.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의 5세대 LCD 라인을 중국 트룰리로 이설하는 작업을 2925억원에 수주한 것 등이 매년 조금씩 매출에 반영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이 LCD 라인을 뜯어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으로 바꾸는 추세라 LCD라인 해체·이설 관련 일감은 계속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와이엠씨와 관련된 삼성디스플레이의 남은 LCD 라인은 7-2와 8-2 라인, 삼성 쑤저우 LCD(SSL) 라인 등이다. 이승철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장기적으로 남은 LCD 라인도 OLED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와이엠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와이엠씨가 8-1 라인 이설 작업을 어느 규모로 수주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