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찬성" vs "영장 기각"…법원 앞 난장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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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지지·반대단체 '맞불 집회'

이날 조 전 장관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5분 동부지법에 출석했다. 시민단체들은 조 전 장관이 출석하기 전부터 자리를 잡고 집회를 열었다.
‘자유의 바람’ ‘자유대한호국단’ 등 보수단체 회원 10여 명은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동부지법 정문 왼쪽에서 ‘조국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를 촉구했다. 자유대한호국단 관계자는 “동부지법은 법 위에 군림해 초법적 권위를 누리고자 했던 조국이 적법한 법 절차에 따라 처벌될 수 있도록 구속영장을 발부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다른 단체인 ‘정의로운 사람들’도 같은 장소에서 오후 3시부터 ‘조국 구속 시민대회’를 열고 조 전 장관의 구속을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을 둘러싼 구속 찬반 집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리면서 참가자들은 서로를 향해 “조국 구속” “조국 수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욕설과 고성이 오가면서 일부 참가자는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