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특위 "기한 늦춰 내실있는 청문회"…30일 증인채택 등 논의
정세균 총리 후보자 청문회 1월 7∼8일 이틀간 개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6일 오후 국회에서 위원장-간사 회의를 열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내년 1월 7∼8일 이틀간 개최하기로 했다.

위원장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광온·한국당 김상훈,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 등은 이날 첫 회동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임명동의안이 금요일 오후에 제출됐고 인사청문위원 선임도 다소 늦어졌다"며 "특위 회부일 15일 이내인 1월 2일 또는 3일에 인사청문회를 해야 하지만 그럴 경우 (시일이 촉박해) 부실한 청문회가 예상돼 최대한 기한을 늦춰서 조금 더 내실 있는 청문회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청문회 이후 본회의에서 의결되어야 한다.

일정상 여야간 본회의 개최에 대한 합의가 무난히 이뤄질 경우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월 16일) 전 인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인 채택과 실시계획서 관련 일정 등은 오는 30일 논의하기로 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특위는 더불어민주당 6명, 자유한국당 5명, 바른미래당 1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박광온 의원과 함께 박병석·원혜영·김영호·신동근·박경미 등 6명을, 한국당은 나경원·김상훈 의원과 주호영·성일종·김현아 의원이 특위에 참여한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지상욱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윤소하 의원이 특위 위원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