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클라우드 관계자는 "최근에는 도시기획자들이 만든 이색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건축가들이 만든 서재 '로운쌀롱'이 대표적이다. 사회주택 내 커뮤니티 시설을 모임공간으로 공유하면서 신촌 일대 청년들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서울 이태원 '까사데하울'. 성내동 '내일부엌', '북아현동 부엌' 등 요리와 모임을 함께 할 수 있는 파티룸들도 인기를 끌었다. 감성 넘치는 인테리어를 갖춘 촬영 스튜디오 '언폴드 스튜디오', '마마초이스', '꽃 흐드러질즈음' 등도 연말 모임장소로 높은 예약률을 기록했다. 스페이스클라우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로컬 크리에이터라는 공간 기획자 그룹이 성장하고 있고, 장소 대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면서 작고 매력적인 공간이 지역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클라우드는 내년에 전국 단위로 파트너사를 넓힐 계획이다. 또 가족 단위 및 반려동물과 함께 하 룻 있는 특화공간을 카테고리로 추가할 방침이다. 공간 공유 및 대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다듬어 현장에서 공간 운영자와 이용자가 갈등 없이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도 강화한다. 지역별 매력적인 공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로컬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이색적인 공간들을 서비스 할 계획이다. 송수민 스페이스클라우드 서비스 팀장은 “기능 개선과 더불어 숨어있는 매력 공간을 발굴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