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천안역세권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됐다고 30일 발표했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원도심에 주거·상업·산업 등의 기능을 갖춘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이다. 대상지는 천안시 와촌동 서부역 주변 1만5000㎡로 1886억원이 투입된다. 천안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기금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리츠가 사업을 시행하고, LH는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한다.

시는 2024년까지 천안역과 연결되는 복합환승센터, 지역 대학·기업과 연계한 지식산업센터, 주민 편의시설, 공동주택 196가구를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또 동부역 주변에 동남구청 복합개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 2021년까지 동남구 신청사, 보건소, 지식산업센터, 어린이회관, 대학생 기숙사, 상업시설,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동남구 신청사와 어린이회관, 대학생 기숙사 등 공공시설(1블록)은 31일 완공된다. 동남구 신청사는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내년 4월 개청한다. 299실 규모의 대학생 기숙사는 2020년 2월 학생을 모집하고, 어린이회관은 2020년 하반기 개관한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7층, 451가구로 2021년 3월 입주한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사업이 완료되면 일자리 창출 1622명, 경제적 파급 효과 3966억원으로 천안역 주변 원도심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천안역세권을 전국을 대표하는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