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모의훈련 매년 실시·화재 초기 인지 장비 확충 등
대성호·창진호 해난사고 재발 막는다…경남도, 어선 안전 강화
경남도는 지난달 제주해역에서 도내 선적 대성호와 창진호가 각각 화재와 전복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것과 관련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어선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어선사고 사전예방과 대응을 위한 대책, 장비보급 확충, 제도 개선, 사고 시 효율적 대응 등 4개 분야에 걸쳐 18개 이행과제를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사전예방 대책으로 실전 모의 훈련 매년 실시, 대형어선 안전점검 확대, 화재 발생 초기인지 장비 확충,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정기적 캠페인, 안전관리 실무협의회 역할 강화 등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해사안전감독관 채용 추진, 전 승선원 안전교육 의무화와 교육기간 확대, 5t 이상 어선 화재경보장치 의무화, 어선알루미늄 재질로 건조 지원 등도 포함한다.

도는 장비보급 확충을 위해 연근해어선 무선통신망 구축과 어선안전 장비 수리 그리고 10t 이상 어선에 인명구조 장비인 구명뗏목 설치를 권고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조난발신장치 작동 불가 시 긴급대응시스템 조기구축, 보조 전력 사용가능 장비개발, 풍랑주의보 발효 시 조업금지 어선 확대(15t→30t), 어선위치발신장치 미작동 및 조업금지 명령 미이행 시 제재 강화 등과 관련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선단조업 및 적정어구 사용, 전자해도에 사고다발해역 표시, 침몰어선 위치발신장치 개발, 외국인 선원 가족에 대한 매뉴얼 마련 등 사고 시 효율적 대응을 위한 대책도 이행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대성호와 창진호 사고 발생에 따른 신속한 대응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