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미중 무역 합의와 소비지표 회복 등 미국발 '훈풍'의 영향으로 배당락이라는 악재를 딛고 장중 2,2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2포인트(0.18%) 오른 2,201.8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23포인트(0.65%) 내린 2,183.70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배당락일 효과로 지수가 하락 출발했지만, 간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이 최초로 9,000을 넘어서는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한국 증시에서도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합의와 소비지표 호조 등 미국발 훈풍의 영향으로 코스피는 2,200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코스피가 5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은 12월 결산 기업의 배당락일로, 한국거래소는 이날 코스피지수가 46.0포인트(2.09%)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