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떠난 김에 보수 흔적 아예 지우자? 바른미래당서 당명 변경 요구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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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개혁 철학 담아낼 당명 필요"
손학규 "검토해볼 것"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912/ZA.21300042.1.jpg)
주승용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로운보수당이 다음달 5일 창당한다고 한다. 바른정당 출신이 보수정당 찾아 떠났으니 우리도 바른미래당(이라는 당명으로) 이대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 최고위원은 "열흘 후면 바른미래당 내 한 지붕 두식구가 정식으로 갈라져 각자 길을 간다"며 "새 술은 새 포대에 담아야 한다. 우리당은 1월 1일 새해를 맞아 재창당 수준의 변화를 보여 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장 오늘이라도 보수 흔적이 묻어있는 바른미래당 당명부터 중도개혁이란 우리의 철학과 이념을 잘 담아낼 수 있는 당명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국민과 언론은 바른 단어를 들을 때 보수 정당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손학규 대표는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명 변경에 대해 "당명 개정에 대한 요구들이 많이 있으니 여러 가지로 검토 해야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2018년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통해 탄생한 당명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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