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는 커졌는데 더 날렵해졌다…싹 바뀐 BMW 뉴 X6 출격
BMW코리아가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3세대 뉴 X6를 지난 17일 국내에 내놨다. X6는 디자인과 성능을 강조해 제작한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 모델의 시초로 꼽힌다. X6는 2008년 첫선을 보인 뒤 2014년 2세대 모델이 나왔다. 세계적으로 45만 대 이상 판매됐다.

3세대 뉴 X6는 BMW 상징인 키드니 그릴이 기존 모델보다 더 커지는 등 강인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성능·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됐다. 전장은 기존 모델보다 26㎜ 늘어난 4935㎜, 전폭은 15㎜ 넓어진 2004㎜, 휠베이스는 42㎜ 길어진 2975㎜다. 전고는 6㎜ 낮아진 1696㎜로, SAC의 날렵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갖췄다.

국내에는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한 뉴 X6 x드라이브30d x라인, x드라이브30d M스포츠 패키지, M50d 모델 3라인이 출시됐다. 뉴 X6 x드라이브30d는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63.2㎏·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제로백)은 6.5초다.

M퍼포먼스 모델인 뉴 X6 M50d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7.5㎏·m, 제로백 5.2초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다.

모든 라인업에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 x드라이브가 기본 적용됐다.

실내는 베르나스카 가죽 시트 또는 메리노 가죽 트림을 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며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를 기존 모델보다 83% 넓게 만들어 개방성을 더했다.

트렁크 용량도 기본 580L로 전 모델보다 30L 늘렸다. 뉴 X6는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충돌·보행자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변경 경고, 차선 유지, 충돌 방지 알람 등 주행 보조 기능을 넣었다. 가격은 1억550만~1억5200만원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