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감스트, 외질혜, 남순 /사진=아프리카TV 캡처
BJ 감스트, 외질혜, 남순 /사진=아프리카TV 캡처
'아프리카TV BJ 대상'이 성희롱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BJ에게 상을 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TV BJ대상' 시상식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개최됐다. 올 한 해 동안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우수한 콘텐츠 제작 활동을 펼친 BJ를 선정하는 자리였다.

이날 BJ감스트와 남순, 외질혜는 불참했지만 상을 받았다. 세 사람은 지난 6월 인터넷 생방송 중 다른 매체 BJ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세 사람은 모두 활동을 중단하고 아프리카TV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최근 방송엔 다시 복귀했지만 세 사람 모두 시상식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감스트는 올해의 스포츠 BJ상을 받았고, 외질혜와 남순은 각각 여자 버라이어티 BJ상과 토크 BJ상을 받았다.
BJ케이, 아프리카TV BJ대상 시상식 /사진=아프리카TV 캡처
BJ케이, 아프리카TV BJ대상 시상식 /사진=아프리카TV 캡처
논란 속에서도 시상식에 참여해 상을 받은 BJ도 있다. BJ케이는 앞서 BJ 자매와 연애, 양다리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거에도 성희롱 발언과 폭행 시비에 휘말리는 등 좋지 않은 일로 논란이 됐고, 최근에는 방송 중 소위 '패드립'으로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숱한 논란 속에서도 시상식에 참석한 BJ케이는 토크 BJ상을 받았다. 이렇듯 문제가 된 BJ들이 모두 수상하자 방송 직후 네티즌 사이에서도 "뻔뻔하다", "논란에도 상을 주니 제대로 반성을 안 하지" 등 불편하다는 말이 오가고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