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작별 인사 "마음 속에 간직할 것"…같은 날 토론토 공식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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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팬들에게 SNS 통해 작별인사
같은 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공식 계약
한국인 투수 FA 역대 최대 계약 규모 주인공
같은 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공식 계약
한국인 투수 FA 역대 최대 계약 규모 주인공
캐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공식 입단한 류현진(32)이 7년 동안 몸담았던 LA다저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다. 그는 "7년 동안 열심히 응원해줘 고맙다. 나에겐 정말 멋진 시간들이었다"라면서 "그 순간들을 마음속에 간직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4000만 원) 조건으로 공식 계약을 맺었다. 한국인 투수 FA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동시에 토론토 구단의 역대 투수 FA 최고 계약 신기록도 썼다. 토론토 FA 최고 계약 선수는 외야수 버넌 웰스(7년 1억2600만 달러)다. 2위는 포수 러셀 마틴(5년 8200만 달러)이다. 류현진은 전체로는 세 번째, 투수로는 최고 계약이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도 등 번호 99번을 달고 활동한다. 캐나다에서 99번은 특별한 번호다.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살아 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웨인 그레츠키의 등 번호가 바로 99번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토론토에서도 99번을 달고 공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99번 괴물 투타대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뉴욕 양키스 99번의 주인공은 '괴물 타자' 에런 저지다. 류현진과 저지의 맞대결은 2020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 소식이 알려지자 LA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 측에 아쉬움을 표했다. LA 지역 매체 스포츠 허브는 "팬들은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거물급 선수를 줄줄이 놓친 후,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류현진이 LA로 돌아오기를 바랐다. 그런데 류현진마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났다"고 전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4년 계약을 제안하자, 다저스는 (더는 잡으려 하지 않고) 작별을 고했다. 류현진을 잃은 건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영입 실패보다 중요하다. 플랜B가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을 놓친 걸 후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사진과 함께 짧은 글을 올렸다. 그는 "7년 동안 열심히 응원해줘 고맙다. 나에겐 정말 멋진 시간들이었다"라면서 "그 순간들을 마음속에 간직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약 929억4000만 원) 조건으로 공식 계약을 맺었다. 한국인 투수 FA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동시에 토론토 구단의 역대 투수 FA 최고 계약 신기록도 썼다. 토론토 FA 최고 계약 선수는 외야수 버넌 웰스(7년 1억2600만 달러)다. 2위는 포수 러셀 마틴(5년 8200만 달러)이다. 류현진은 전체로는 세 번째, 투수로는 최고 계약이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도 등 번호 99번을 달고 활동한다. 캐나다에서 99번은 특별한 번호다.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살아 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웨인 그레츠키의 등 번호가 바로 99번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토론토에서도 99번을 달고 공을 던지면서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99번 괴물 투타대결'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뉴욕 양키스 99번의 주인공은 '괴물 타자' 에런 저지다. 류현진과 저지의 맞대결은 2020년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 소식이 알려지자 LA 현지 매체들은 다저스 측에 아쉬움을 표했다. LA 지역 매체 스포츠 허브는 "팬들은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거물급 선수를 줄줄이 놓친 후,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류현진이 LA로 돌아오기를 바랐다. 그런데 류현진마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화가 났다"고 전했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4년 계약을 제안하자, 다저스는 (더는 잡으려 하지 않고) 작별을 고했다. 류현진을 잃은 건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영입 실패보다 중요하다. 플랜B가 없는 상황에서 류현진을 놓친 걸 후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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