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5G·하이패스 확산·통신비 인하 등 민생 정책 리스트 제시
시진핑 '샤오캉' 2020년 앞두고 민심 챙기기 나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달성 원년인 2020년을 앞두고 중국공산당 핵심 지도부에 민심 챙기기를 주문했다.

2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26∼27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앙정치국 주최 회의에 참석해 민심 챙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기억하자'라는 회의 주제와 관련해 "이는 어떤 사람을 위하고, 어떤 사람에 의지할 것이냐는 문제"라며 "국민을 마음에 품고 인민과 함께 호흡하고 운명을 함께하며 마음과 마음을 잇는 게 당의 초심"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국민의 우려를 적절한 시기에 해결하고 국민의 원망을 풀어주며 민심을 다독이고 인민 군중이 성취감과 행복감, 안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치국원들은 이 회의에서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한 당 중앙을 수호하고 당 중앙의 권위와 지도력에 힘을 모아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시 주석 중심의 정치 지도 사상도 재확인했다.

중국 당국은 샤오캉 사회 원년을 앞두고 민생 정책 리스트도 발표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비롯한 공신부, 재정부, 교통부 등 부처는 최근 회의를 거쳐 5세대 이동통신(5G)망 시(市)급 도시 전역 구축, 농산품 가격 안정, 고속도로 하이패스 도입 확대 등 민생 정책 리스트를 발표했다.

발개위가 확정한 정책 리스트에는 부동산 가격 안정, 데이터 통신비 인하 등 생활 밀착형 정책이 다수 포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