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중국 상하이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보합세를 보였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8% 하락한 3005.04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상하이지수는 전주 말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단기간의 과도한 상승 피로감으로 증권 업종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을 끌 경제지표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꼽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비제조업 PMI를 31일 발표한다.

제조업 PMI는 전달(50.2)보다 소폭 낮아진 50.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달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을 뜻하는 50을 넘어섰다. 제조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산출하는 제조업 PMI는 기준선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세를,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세를 뜻한다.

내년 1월 2일엔 중국 경제전문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조사하는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공개된다. 정부의 PMI 조사가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전달(51.8)에 비해 소폭 떨어진 51.7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위안화 환율 향방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중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한 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위안화 기준환율은 달러당 6.98위안대까지 하락해 지난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