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는 2020년 여주형 태양광 사업의 일환으로 상거동에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상거동 일원에 들어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관련해 주민 상생 경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조성 규모는 태양광 발전설비 상업용 300.96kW와 자가용(주택 3kW) 80개소 240kW이다.

시는 상거동을 지원하기 위해 총 사업비 10억 8760만원(도비 3억 8660만원, 시비 6억원, 협동조합 1억 100만원) 규모로 지난달 28일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에 지원 신청을 했다. 도는 심사를 거쳐 지난 13일 ‘상거동 햇빛발전소 구축’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당초에는 사업비를 특별조정교부금(이하 ‘특조금’)으로 지원하도록 협의했으나 ‘특조금은 민간에 지원하는 보조사업의 재원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지방재정법 규정에 따라 시는 보조사업이 가능한 공모사업에 신청해 문제를 해결했다.


다만 시비 6억원에 대해서는 특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으므로 태양광 보조사업은 시비를 편성해 지원하되, 대신 특조금 지원이 가능한 ‘여주지구 용․배수로 정비사업’에 6억원을 간접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상거동 햇빛발전소 구축’ 사업에 지원되는 사실상의 도비 재원은 9억866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상거동의 경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자립마을 조성에 합의한 것으로 최근 태양광 발전소 입지와 관련해 시가 적극적으로 돕게 된 배경이 됐다"며 "시 일자리경제과뿐만 아니라 농업정책과, 축산과 그리고 경기도 동물보호과가 함께 협업해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상거동 에너지자립마을이 조성되면 연간 발전량이 상업용 340MWh, 자가용 280MWh로 예상돼 발전수익은 6600만원, 전기요금 절감비용은 4000만원으로 연간 기대수익이 1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