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많이 마신 다음 날, 누구나 숙취 해소를 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요.

한의학적으로 숙취는 술의 열과 독이 체내에 쌓여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숙취 해소를 위해 어떤 음식이 좋을까요?

익히 알려져 있는 북어, 바지락, 그리고 콩나물이 해장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인터뷰> 강만호 강남자생한방병원 원장 (한방내과 전문의)

"대표적으로 북어와 바지락을 들 수 있겠습니다.

북어는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바지락은 동의보감에 `술독을 풀어줘 취한 것을 깨게 한다`고 소개될 만큼 해독작용이 탁월합니다.

또한, 무는 열을 내려주는 성분이 있어 함께 국에 넣어 복용하시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감, 귤, 배 등은 당과 수분,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며 소화와 생리작용을 도와줘 숙취해소뿐만 아니라 연말 건강관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과음한 다음 날 해장국의 대명사로 알려진 콩나물국이나 비타민C를 비롯한 종합 비타민 보충도 좋은 방법입니다.

콩나물 뿌리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비타민은 과음으로 인해 가라앉은 기초대사를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 20대와 30대 젊은 층에서는 숙취해소 음료나 숙취 해소 환을 찾는 경우도 많은데요.

숙취 해소 효과는 어떨까요?

<인터뷰> 강만호 강남자생한방병원 원장 (한방내과 전문의)

"숙취해소 음료나 환에 첨가되는 헛개나 갈근같은 약재는 술독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성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숙취해소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됩니다.

하지만 숙취해소 제품 중에 식약처에서 효과를 인정받은 음료는 아직 없습니다."

과음을 한 후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은 숙취 해소 방법인데요.

일반적인 숙취해소를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면서 몸의 알코올 성분을 배출시키는 것도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무리한 사우나는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을 감소시켜 오히려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 또한 잊지 마세요.

양재준 성장기업부장 j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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