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대구에 전국 최대 첨단물류센터 착공
대구시와 쿠팡은 30일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에서 쿠팡 대구첨단물류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쿠팡은 총 사업비 3200억원을 투자해 내년 8월 지하 1층, 지상 5층의 최첨단물류센터를 준공할 예정이다.

쿠팡의 대구첨단물류센터는 부지 7만8825㎡, 연면적 33만㎡ 로 쿠팡의 전국물류센터 가운데 24%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규모다.

쿠팡은 대구첨단물류센터를 영남권과 충청 호남 제주까지 아우르는 남부 물류허브이자 글로벌시장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쿠팡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상품관리와 배송동선을 최적화하고 친환경 물류장비와 스마트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미래형 물류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2022년까지 여성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2500명의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김범석 대표는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하기좋은 환경을 만들기위해 노력해준 덕분에 쿠팡대구물류센터를 착공할 수 있었다"며 "영남권은 물론 남부권 고객들께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게 됐다" 고 밝혔다.

대구시는 2015년 쿠팡과 물류센터 건립 협약을 맺었으나 산업단지내 전자상거래 업종의 입주가 제한되자 산업시설용지인 부지용도를 지원시설용지로 변경하는 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시해 올해 1월 통과시켰다. 기업유치를 위해 적극적인 행정을 펼친 결과라는 평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쿠팡 물류센터 유치는 단순한 물류기업의 유치가 아닌 플랫폼 기업의 유치라는 측면에서 의미있는 일"이라며 "쿠팡의 물류센터 착공을 계기로 인공지능, 로봇을 통한 물류시스템 고도화, 자율주행배송 도입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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