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닛케이225지수가 연말 종가기준으로 29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6% 하락한 23,656.62에 거래를 마쳤다. 폐장일 기준으로 1990년 이후 29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올 들어 18%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 들어 3차례나 금리인하를 단행한 점이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연말에 미·중 무역 전쟁이 완화되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이 줄어든 점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이 올 들어 8엔 이내에서 움직이는 등 환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점도 일본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도쿄증권거래소의 올해 총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20.1% 감소한 5125315억엔(5431조원)으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