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창원공장 대량해고 D-1…비정규직, 공장 곳곳서 천막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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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 안팎에 천막 4개 설치, 31일 마지막 근무 후 천막서 새해 맞기로
사 측 "도급업체 계약만료 결정 번복할 수 없어…천막 철거 요청" 한국지엠(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 해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창원공장 안팎으로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천막이 들어서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30일 오후 한국GM 창원공장 정문 앞에 천막 2개를 설치했다.
이들은 창원공장 내에 천막을 친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혹시나 있을 충돌에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천막을 쳤다고 설명했다.
해당 천막에는 노동자 10여명이 무기한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이들이 설치한 천막 인근에 시민·노동단체도 천막 설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3일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지회는 대량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창원공장 내부에 천막 2개를 설치하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오는 31일 마지막 근무가 끝나면 비정규직 노동자 110여명은 퇴근하지 않고 창원공장 내에 설치된 천막에 머무를 예정이다.
새해를 해고 노동자 신분으로 천막에서 맞게 되는 이들은 회사가 해고를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국GM 사 측은 비정규직 지회에 공장 내 설치된 천막 2개를 29일까지 철거해달라는 철거 요구 공문을 전달해 놓고 있다.
사 측은 30일 정문 앞에 설치된 천막에 대해서도 차량 통행과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철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GM 창원공장 관계자는 "외부에서 해고 철회 요구를 한다고 해서 방향을 바꿀 수는 없다"며 "회사 경영 이유로 도급업체 계약 만료를 결정한 만큼 번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지회 등은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대량해고 반대 기자회견과 노동자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 측이 신규업체와 계약을 맺고 새로 비정규직 계약을 준비하는 상황에 대해 "노동자를 기만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한국GM 창원공장 협력사는 지난 24일 창원공장에서 근무할 생산직 감독자 및 단기계약직 기능직 사원을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협력사를 통해 한국GM 창원공장에 채용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40여명가량으로, 2개 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내부 사정상 비정규직 채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긴급하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국GM 창원공장은 물량 감소를 이유로 오는 31일 비정규직 노동자 580여명이 소속된 도급업체 7곳과 계약 해지를 앞두고 있다.
비정규직 지회는 31일 해고반대 촛불 문화제 등을 열어 해고 철회와 고용 보장을 촉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사 측 "도급업체 계약만료 결정 번복할 수 없어…천막 철거 요청" 한국지엠(GM) 창원공장 비정규직 노동자 대량 해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창원공장 안팎으로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천막이 들어서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30일 오후 한국GM 창원공장 정문 앞에 천막 2개를 설치했다.
이들은 창원공장 내에 천막을 친 한국GM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혹시나 있을 충돌에서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천막을 쳤다고 설명했다.
해당 천막에는 노동자 10여명이 무기한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이들이 설치한 천막 인근에 시민·노동단체도 천막 설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3일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지회는 대량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창원공장 내부에 천막 2개를 설치하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오는 31일 마지막 근무가 끝나면 비정규직 노동자 110여명은 퇴근하지 않고 창원공장 내에 설치된 천막에 머무를 예정이다.
새해를 해고 노동자 신분으로 천막에서 맞게 되는 이들은 회사가 해고를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한국GM 사 측은 비정규직 지회에 공장 내 설치된 천막 2개를 29일까지 철거해달라는 철거 요구 공문을 전달해 놓고 있다.
사 측은 30일 정문 앞에 설치된 천막에 대해서도 차량 통행과 보안상의 이유를 들어 철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GM 창원공장 관계자는 "외부에서 해고 철회 요구를 한다고 해서 방향을 바꿀 수는 없다"며 "회사 경영 이유로 도급업체 계약 만료를 결정한 만큼 번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GM 창원공장 비정규직 지회 등은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대량해고 반대 기자회견과 노동자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 측이 신규업체와 계약을 맺고 새로 비정규직 계약을 준비하는 상황에 대해 "노동자를 기만하는 행위다"고 비판했다.
한국GM 창원공장 협력사는 지난 24일 창원공장에서 근무할 생산직 감독자 및 단기계약직 기능직 사원을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협력사를 통해 한국GM 창원공장에 채용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40여명가량으로, 2개 공정에 투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내부 사정상 비정규직 채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긴급하게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국GM 창원공장은 물량 감소를 이유로 오는 31일 비정규직 노동자 580여명이 소속된 도급업체 7곳과 계약 해지를 앞두고 있다.
비정규직 지회는 31일 해고반대 촛불 문화제 등을 열어 해고 철회와 고용 보장을 촉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