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도 59.8점에 그쳐…전체 연령대 평균 62.8점

충북 지역 20·30대 청년층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지수가 다른 연령대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결혼·주거' 고민 많은 청년…충북 20대 행복지수 55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회조사연구소가 30일 발표한 '2019년 충북도민 행복지수와 행복자본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대의 행복지수는 54.9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30대의 행복지수도 59.8점에 그쳤다.

이는 지난 2일부터 26일까지 20세 이상 도민 1천46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다.

40대는 62.4점, 50대는 65.6점, 60대는 66.1점, 70대는 67.9점으로 전체 평균 62.8점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았다.

미혼자(54.8점) 행복지수는 기혼자(64.6점)보다 훨씬 낮았다.

사회조사연구소 관계자는 "취업·결혼·주거 등 고민이 많은 청년층의 행복 저하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생활 수준별 행복지수는 자신을 고소득계층(82.1점)으로 인식할수록 지수가 높았고, 빈곤층(47.3점)으로 갈수록 낮았다.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03%이다.

주관적 행복지수는 최근 2∼3개월 사이에 자신이 느끼고 경험한 주관적인 행복 상태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