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디램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상향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서버디램 가격이 반등을 시작할 전망"이라며 "가격 반등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7조9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섹터 내 종목들의 수가 선행성이 길어지면서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개선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는 디램 업황 개선에 대한 가시성이 2021년 상반기까지 확장되면서 주가가 이익을 선반영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937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디램 사업의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며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충당금 환입으로 원가절감폭이 확대돼 낸드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42%에서 -32%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