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가세 환급(택스리펀드) 서비스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GTF)는 케이티아이에스의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및 인천항 환급창구 운영권을 승계했다고 30일 밝혔다.

케이티아이에스의 택스리펀드 사업부문 영업 양수와 관련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완료되면서다.

이로써 GTF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김포 김해 제주 국제공항에 이어 인천 국제공항 및 인천항까지 확보하면서 국내 모든 주요 국제공항에서 환급창구를 직접 운영하게 됐다.

GTF는 현재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국제공항뿐 아니라, 서울 및 주요 도시의 백화점, 대형 쇼핑몰 등 주요 쇼핑지역에 국내 최다 규모인 100여개의 유·무인 환급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개별자유여행객(FIT) 증가, 동남아 기업포상(인센티브) 관광 단체 방한, 대만 크루즈 단체 입항 및 항공 노선 신규 취항 등으로 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방한 외국인 관광객수는 160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다. 이 중 중국인 관광객수는 55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GTF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은 중화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샤먼항공 등 중국 및 동남아 항공사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추가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올 들어 11월까지 출국항을 통한 환급매출 중 인천 제2터미널을 통한 비중은 약 20%인데, GTF가 직접 운영함에 따라 기존에 발생하던 대행수수료 비용은 없어지고 타사 환급 대행수수료 매출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