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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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도 외국인 투자자가 '독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투자자도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개미투자자는 부진한 수익률을 거뒀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 수익률이 플러스(+)를 찍었다.

연초 이후 폐장까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연초(3만8700원)보다 44.19% 상승한 5만5800원에 전날 거래를 마감했다.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SK하이닉스였지만 오히려 수익률은 55.54%로 가장 높았다.

카카오와 삼성전기도 외국인 수익률 개선에 힘을 보탰다. 각각 49.03%와 20.7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도 양호한 수익을 냈다.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연초보다 주가가 올랐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네이버(52.87%)와 카카오도 기관 순매수 상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의 성적표는 부진했다.

올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없었다. 순매수 상위 10위권 모든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개인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KT&G와 SK텔레콤 주가는 1년 전보다 각각 7.59%, 11.69% 내렸다. 개인이 많이 사들인 종목 중 주가 하락이 컸던 종목은 롯데쇼핑(-35.78%)과 이마트(-30.14%)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