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을 전제로 한 여야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자대결이나 양자대결에서 가장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다자 대결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3.3%를 기록해 1위로 나타났다.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8.1%, 오세훈 서울시장은 10.3%, 홍준표 대구시장 7.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7%, 유승민 전 의원 2.5%,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4%,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는 각 1.2%,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1.0% 등 순이었다.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89.2%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장관 38.4%, 오세훈 시장 21.5%, 홍준표 시장 13.9%, 한동훈 전 대표 10.5% 순이었다. 대선을 판가름할 가능성이 큰 중도층 지지율도 이 대표 46.6%, 김 장관·오 시장 각 12.1%, 홍 시장·한 전 대표 각 6.5% 등으로 이 대표가 앞섰다.양자 대결에서도 이 대표는 모든 여권 대선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는 김 장관과는 14.5%포인트(46.3%·31.8%), 오 시장 17.6%포인트(46.6%·29.0%), 홍 지사 20.7%포인트(46.9%·26.2%) 등이었다. 중도층 지지율에서도 김 장관(49.5%·27.1%), 오 시장(50.4%·31.2%), 홍 시장(50.6%·24.5%) 모두 2배가량 이 대표에게 열세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신현보 한경닷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설에 "현실적으로 고려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권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하야를) 고려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옳은 방법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하야가 법률적으로 가능하냐, 헌법적으로 가능하냐의 문제를 별개로 하더라도 하야를 했을 경우 모든 문제를 잠재울 수 있느냐고 하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똑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하야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정권 교체론'이 '정권 연장론'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두 지표는 3주간 오차 범위 내에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7%포인트 벌어졌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4.5%,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51.5%로 나타났다. 4.0%는 의견을 유보했다.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2.3%포인트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0.7%포인트 하락했다.권역별로는 대구·경북(정권연장 57.4%·정권교체 35.6%)과 부산·울산·경남(52.6%·44.1%)에서 정권연장론이 우세했다. 호남권(33.9%·64.8%)과 인천·경기(41.0%·55.0%), 충청권(43.0%·52.0%), 서울(45.7%·50.3%)에서는 정권교체론이 강했다.연령대별로 보면 70세 이상(57.7%·37.5%), 60대(51.0%·45.6%)에서 정권연장론이 우세했고, 반면 40대(33.1%·66.4%)와 20대(41.5%·51.0%)에서는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된다.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93.4%가 정권연장론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94.6%가 정권교체론을 지지했다. 무당층에서는 정권연장(33.9%)보다 정권교체(40.1%) 의견이 더 많았다.이념성향별로 보수층 내에서 76.9%가 정권연장을, 진보층 안에선 87.6%가 정권교체를 기대했다. 중도층(38.5%·57.8%)에서는 정권교체론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이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정권교체론은 20대 연령층과 진보층 내에서 주로 결집됐고, 정권연장론은 TK, 20대, 보수